책 이야기/주제가 있는 책 읽기

주제가 있는 책읽기

jm's life 2016. 1. 18. 00:38

1. 몇 가지 책(의 구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기>와 <아함경>과 <마의 산>이 그것입니다. 엄밀하게 말한다면, 고민이랄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고민이 아닌 것도 아닙니다.

 

<사기>와 <마의 산>은 판본에 대한 고민이고, <아함경>은 그 방대한 양에 대한 고민입니다. 600여 페이지 분량의 책으로 12권이나 되는 양이다 보니, 아무래도 '시작'이 망설여 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은 양 보다는, 처음으로 접해보는 불교 관련 서적을 이렇게 어려운 책으로 시작해야 하는가? 하는, 끊이지 않는 자문때문입니다.

 

<사기>의 경우는 지금까지는 민음사 판본이 너무나 유명(?)해서 선택에 고민이 없었는데, 최근에 위즈덤하우스 판본이 새롭게 출간되면서 생각지 않은 고민거리가 된 것이고, <마의 산>은 을유문화사 판본과 열린책들 판본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까운 곳에 커다란 서점이 없다는 것이, 이런 경우에는 새삼 아쉬운 것입니다.

 

 

 

 

 

 

2. 지난 주에 홍성원 작가의 <달과 칼>을 주문했습니다. 임진왜란의 이야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홍성원 작가(1937~2008)의 책을 계속해서 읽어오고 있습니다. 처음이 <먼동>(6권)이었고, 요즘 읽고 있는 책이 <남과 북>(6권)이고, 후에 읽을 책이 바로 <달과 칼>(5권)입니다.

 

작가의 글이 마음에 들고 잘 읽힌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고, '소설로 읽는 역사'라는 주제의 책 읽기를 해보고 싶은 것이 두번째의 이유일 것입니다. 홍성원 작가의 책을 계속 읽고 있는 이유가.

 

오직 소설만으로 우리의 역사를 읽겠다는 작은 결심이 요즘 제가 생각하는 '주제가 있는 책읽기'중의 하나 입니다. 관련하여, 읽기로 작정하고, 구한 책이, 또, 구할 책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기회가 되면, 제가 읽은 '역사'를 하나 하나 정리해 볼 것입니다.

 

3. '타임'이 선정한 <읽어야 할 20세기의 책 100권>의 도서 목록은, 사실은 한겨레 신문이 선정한 목록인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왜곡이 일어 났는지? 인터넷 상의 그 많은 글들은 왜 그런 잘 못된 정보를 말하게 된 것인지? 지금으로선 알 수가 없습니다.

 

관련자료입니다.

 

4. 주제가 있는 책 읽기는, '소설로 읽는 역사'와 내가 '꼭 읽어야 할 100권의 책을 선정한다면'으로 진행 해 볼 생각입니다. 지금부터 조금씩 읽고, 정리하고, 소개하는 작업으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2016년 1월 18일, 새벽,